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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십억 세금 투입된 연천 백학저수지 힐링쉼터, 방문객 대신 잡초만 무성

‘연천 서부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 홍보...시민들 “화장실도 없는 불편한 곳”
한국농어촌공사 “유지 보수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 없어...이관 후 연천군에서 관리 ”

 

 

‘연천 서부권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기치로 지난 5월 임시 개통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던 연천군 백학저수지 힐링쉼터 조성사업이 기본적인 편의시설 부족과 관리 부실로 비판이 일고 있다.

 

‘백학저수지 힐링쉼터 조성사업’은 저수지와 수변에 랜드마크 설치해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연천군이 발주하고 백학저수지 관리권을 가진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성 수요기관으로 나섰다.

 

이후 2024년 준공을 마쳤지만 주변 연계 공사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연천군에 이관이 안된 상태다. 21일 현장을 찾은 백학저수지 힐링쉼터는 지난 5월 연천군의 홍보와는 사뭇 달랐다. 핵심 시설로 밝힌 호수 위 부유식 통행로 부잔교 입구 주변은 잡초가 가득해 준공을 마친 현장으로 보기 어려웠다

 

 

주차장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찾을 수 없었으며 높게 자란 잡풀들이 무성했고 주차라인 여러곳이 지워져 있었다 공연장 막구조물이 설치된 문화광장은 주변 정돈이 전혀 안되있어 어수선하고 바닥은 블록 마감 공사에 사용한 규사가 곳곳에 뭉쳐있거나 수평이 안맞는 곳이 많았다.

 

 

데크길로 이어지는 인도 블록은 침하와 단차가 나는 곳이 있어 걸을 때 주위를 기울여야 했고 블록들 틈이 벌어진 사이에선 잡초가 자라고 있고 또 다른곳에는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휠체어 또는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진입로에 허리 높이까지 자란 잡초가 무성한 곳이 있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는 사항은 화장실 문제로 방문객들이 모이는 곳에 가장 기본적인 시설중 하나인 공중화장실은 둘레 약 3㎞에 이르는 저수지 주변 어디에도 없었다.

 

 

또한 데크길 오일스테인 도색이 벗겨지거나 색이 일정하지 않게 도색된 곳들이 여러곳 눈에 띄며 감독 기관의 준공 검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의구심 들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관리 부실 지적 민원에 대해 “준공이후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예산이 없어 시설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며 8월중 연천군에 시설이 이관되면 군에서 관리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화장실 필요에 대해서는 “민원이 많은 것을 알지만 현장이 ‘계획 홍수위 선’ 아래에 위치해 현재 법규상 승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아직 농어촌공사로부터 완전히 관리 이관이 안된 사업이라 권한이 없다”고 밝히며 이관 이후 관리 부서를 결정해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힐링쉼터 사업조성에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었지만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갖추지 못함으로써 ‘비효율 전시사업’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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