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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장성 황룡강 꽃에 32만명 반하다

 

3년 만에 열린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가 나들이객 맞이 기간 포함 18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洪)길동무 꽃길축제는 30년 역사의 홍길동 축제와 황룡강 꽃을 접목한 장성군의 봄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를 미뤄 오다 올봄에서야 닫혀 있던 장막을 걷었다. 축제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열렸으며 이후 8일간의 나들이객 맞이 기간이 운영됐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음을 감안해 개·폐막식, 콘서트 등 많은 사람이 찾는 프로그램을 배제하고 버스킹, 체험, 전시 등 소규모 콘텐츠 위주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축제 규모는 작아졌지만 황룡강 3.2km 구간에 드리워진 금영화, 꽃양귀비, 노랑꽃창포, 수레국화 등 10억 송이 봄꽃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감탄을 자아냈다.

 

풍성한 봄꽃, 소규모 이벤트의 조합은 감염병 걱정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장성군의 집계에 따르면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5월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여의 기간 동안 32만8,000명이 황룡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 총인구의 무려 7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장소별로는 서삼장미터널 인근에 가장 많은 인파인 17만8,500명이 몰렸다. 아기자기한 포인트정원과 매점을 갖춘데다 의자와 그늘막도 있어 축제 기간 내내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됐다. 장성지역 농업인들이 참여한 직거래장터 '황룡강 노란꽃장터'는 축제 기간에만 6,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축제가 열리지 않았던 지난해 봄에 5주 동안 4,000만 원 수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해 보면 꽃길축제의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다.

 

쿠키 집 만들기, 앵무새와 즉석 사진 찍기, 황금메뚜기 잡기, 목공 체험 등 장성군 신활력플러스사업 참여 주민들이 운영한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일찌감치 온라인 예약이 마감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 관계자들도 축제 이후 진행된 군의 설문조사 결과 '다음 축제에 참가하겠다'는 긍정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하겠다는 의도로 축제를 구성했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축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으며 지역경제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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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공유…군민 중심 행정 다짐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지난 4일(화) 군청 대통마루에서 '2025년 곡성군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한 혁신과 적극행정 성과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일반행정 · 군민안전, 농림축산업 · 농촌문화, 지역경제 · 문화관광, 환경 · 복지·보건 4개 분야에서 9건의 사례를 발표하며 성과와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분야별 우수사례로는, ▲ 일반행정·군민안전 분야 '곡성형 창의융합교육체계 구축 및 운영', ▲ 농림축산업·농촌문화 분야 '피해목에서 에너지로 변신, 탄소 저감 성공 스토리' ▲ 지역경제·문화관광 분야 '우리가족의 특별한 놀이터, 어린이 도서관' ▲ 환경·복지·보건 분야 '곡성형 3S스마트 맵 안전 돌봄체계 구축' ▲ 장려상 '편리한 곡성몰, 매출은 더하고(+), 사랑은 나누고(÷)' 가 각각 선정됐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혁신과 적극행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행정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정창모 부군수는 "이번 우수사례 심사는 한 해 동안의 노력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