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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ㅣ국제뉴스ㅣ오피니언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으로 다시 주목받는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작품상 등 무려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촬영을 진행했던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가 영화촬영의 명소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와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E&A는 봉준호 감독과 최우식, 박소담 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촬영·홍보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촬영했다.

 

앞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가족이었던 기택(송강호 분)집안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 희비극이다.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가 정교하게 만들어져 촬영이 진행되었다. 칸국제영화제 당시 사회 양극화를 시각화한 ‘기생충’의 반지하 세트 등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스튜디오는 덕양구 통일로 396번길 250에 위치하며 건축면적 868평, 대지면적 7,836평 규모다. 야외스튜디오만 갖고 있던 아쿠아스튜디오는 지난 2018년 12월 17일부터 2019년 10월 15일까지 약 47억 원을 들여, 실내수조와 실내스튜디오를 구비한 복합형 실내특수촬영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스튜디오에서는 이미 ‘기생충’ 이전에도 영화 ‘명량’, ‘신과함께’, ‘해무’ 등의 촬영이 진행되는 등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을 위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실내 스튜디오 조성 공사가 지난해 10월 말 완료되면서, 고양시는 이제 스튜디오 주변 약 7만5천 평 규모의 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도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여기에 방송영상밸리 완공까지 더해진다면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기반 시설을 갖춘 명실상부 방송・영상・미디어 분야의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경제적인 제작비로 촬영된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것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세계적인 작품이 계속해서 제작될 수 있도록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의 시설 운영과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는 최근 2019년 11월 2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영화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가제)’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배우 김성균, 이광수 등이 출연하며 다가오는 2020년 7, 8월 경 개봉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수의 작품들이 촬영일정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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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北 핵 폐수 방류 의혹에 긴급 수질조사 실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최근 제기된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해 3일 오전 강화 서쪽 해역에 대한 긴급 수질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수질조사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돼 강화만으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에 따라 실시됐다.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정 결과 '정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강화군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군민 안전을 위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며, 강화만 수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에 따라 군은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6월 26일과 30일, 경인북부수협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국회와 정부, 인천시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3일 오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긴급 수질조사에 나섰으며, 강화군 행정선을 이용해 삼산면 하리 선착장을 출발해 바닷물 채수 작업을 실시했다. 조사 지점은 ▲주문도 서남방 해역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서쪽 해역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주문도 서남방 해역에서 수질조사를 해 왔으나, 이번 의혹으로 조사 지점을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