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계속되면서 신입보다 투자대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확산되는 추세다. 더욱이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신입을 뽑는 대신 경력직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신입 채용을 줄이고 경력직 채용으로 대체한 적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40.4%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실무처리 인력이 급해서’(36.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최소 인원만 고용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34.4%), ‘신입은 조기퇴사 등 손실이 많아서’(22.6%), ‘필요한 인원만 충원하기 위해서’(20.4%), ‘경력채용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17.2%), ‘신입교육 등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서’(12.9%) 등을 들었다.
채용은 주로 ‘수시’(46.2%) 방식으로 진행했고, 이밖에 ‘취업포털 인재검색’(26.9%), ‘공채’(15.1%), ‘헤드헌팅’(6.5%), ‘사내추천’(3.2%) 등이 있었다.
신입 대신 경력직을 뽑을 때 가장 선호하는 연차는 ‘3년차’(50.5%)였다. 이어 ‘4년차 이상’(24.7%), ‘2년차’(17.2%), ‘1년차 이하’(7.5%) 순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신입 대신 경력직을 채용한 것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69.9%로 ‘불만족스럽다’(2.2%)보다 30배 이상 높았다.
만족하는 부분으로는 ‘업무 이해도 및 숙련도’(87.7%,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투자대비 효율성’(26.2%), ‘조직 적응력’(18.5%), ‘비용 절감’(9.2%), ‘애사심과 근속의지’(7.7%) 등에서 만족스러워 하고 있었다.
News21 조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