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파랑새시민연대(대표 정연숙)가 청구한 주교동 신청사 예정부지 선정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고양시 신청사 부지 선정은 지난 민선7기 이재준 시장 재임 당시 진행됐다.
고양시 감사실은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 ◇주교 제1공영주차장 부지 선정 절차 ◇주차장 부지 일원에서 인접한 그린벨트까지 규모를 확대한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2019년 8월, 공직자 5명과 고양시의원 3명, 교수, 시민대표 등 총 17명으로 시가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원회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을 최종 결정했으며, 당시 이재준 전 시장은 신청사 부지를 주교 제1공영주차장으로 선정한 이유로 '예산 절감'을 우선 꼽았다. 주차장이 시유지여서 부지 매입비가 적게 드는 경제적인 면을 가장 크게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해당 부지 4만126㎡ 가운데 시유지 65.8%, 사유지 24.4%, 국유지 9.8%로 시유지 비중이 가장 컸다.
하지만 시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 부지는 그대로 두고 인접한 그린벨트 7만3946㎡를 해제하고 신청사, 의회 부지로 다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총 사업비도 2327억원에서 2950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최근 건설비 등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면 4000억원이 초과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고양시 이정현 제2부시장은 “민선 7기 신청사 부지 선정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고 말하며 “공정하고 면밀히 조사해 조만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