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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의정부시의회', 해외연수 떠나'…메르스 공포는 나 몰라라

 

 

중동호급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의정부시의회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홍콩과 타이완 등지로의 해외연수를 위해 지난 1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해외연수에는 권재형·정선희·조금석·임호석·김현주 등 시의원 5명이 동참했다.

 

전문위원을 포함해 시의회 직원 4명도 의원 수행을 위해 동행했다.

 

의원들이 출국한 지난 1일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늘고, 격리 관찰 대상자도 682명으로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초긴장체제에 돌입해 있던 상황이다.

 

특히,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이 내놓은 연수계획에 의하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지 관광정책 벤치마킹이어서 메르스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내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홍콩 2층버스 체험, 대만시립자연과학 박물관 방문 등 하루에 불과 한두개 정도의 일정으로만 돼 있어 사실상 관광성 및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56) 씨는 “의원들이 정신이 있다면 관광성 연수를 떠나겠느냐”며 “시민을 우롱해도 분수가 있지, 의원들의 몰상식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해외연수 비용은 해당 직원들까지 연수에 동행하면서 정확한 예산을 알 수 없지만, 모두 9명에 2천만 원 가까운 혈세가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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