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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ㅣ국제뉴스ㅣ오피니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서 '김대중과 중국' 출간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양재진)은 6월 28일 연구서 '김대중과 중국'(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펴냄)을 출간했다.

 

'김대중과 중국'은 김대중도서관이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 중인 김대중 연구총서 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각종 자료와 기존 연구를 치밀하게 분석해 작성한 논문 3편이 수록돼 있으며 이 주제를 다룬 최초의 연구서이기도 하다.

 

첫 번째 논문 '중국에 대한 김대중의 인식과 외교 전략'을 집필한 장신기 박사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사료연구 담당(사회학 박사), 김대중연보(전2권) 및 김대중전집(전30권) 출간 실무책임으로,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과 현대사'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두 번째 논문 '김대중의 이상, 정치적 업적 및 유산 : 중국 학자의 관찰과 판단'은 산동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장윈링 원장, 산동대학 동북아학원 비잉다 부원장이 집필했다. 산동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장윈링 원장은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 산동대학 석좌교수로, 제10기, 제11기, 제12기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소장 및 국제연구학부 주임, 중국아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산동대학 동북아학원 비잉다 부원장(국제정치와 경제학과 교수, 한국연구센터주임)은 한반도 국제정치가 주요 연구 영역으로, 중한관계, 남북관계, 한미동맹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아태학회 동북아연구분회 비서장을 역임했다.

 

세 번째 논문 '김대중 정부 시기 한중 관계'는 성공회대 중국학과 이남주 교수가 집필했다. 이남주 교수는 계간 '창작과비평' 주간으로,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책은 한중관계 발전에 있어 중대한 공헌을 한 김대중 대통령의 역할과 영향력을 객관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한중관계를 포함해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대 강국 외교에 있어 최전성기를 개척한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 인식과 전략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책은 미중대립에 따른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구상과 전략을 세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대중은 미중수교 이후 미중관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가득할 때인 1982년에 이미 중국이 경제개발에 성공하면 21세기에는 중화주의에 기반한 대국적 속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했을 정도로 중국과 세계질서에 대한 뛰어난 선견지명을 보여 줬다.

 

김대중은 퇴임 이후 2000년대 중반에는 중국의 국력 상승, 일본의 우경화, 북핵 문제 해결의 난관 등이 겹쳐 동북아시아에 신냉전이 도래할 것을 크게 우려하기도 했다. 김대중이 서거 3개월 전인 2009년 5월 중국을 방문해 당시 시진핑 부주석을 만나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패권을 추구하지 말고 협력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의 인식과 평가를 알 수 있도록 중국학자 장윈링, 비잉다 교수의 글을 수록했다. 장윈링, 비잉다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중국은 한국과 적대관계에 있던 1970년대부터 김대중에 대한 관심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주요 정치인, 지식인들이 김대중을 존중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글은 통해 중국인들의 인식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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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北 핵 폐수 방류 의혹에 긴급 수질조사 실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최근 제기된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해 3일 오전 강화 서쪽 해역에 대한 긴급 수질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수질조사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돼 강화만으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에 따라 실시됐다.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정 결과 '정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강화군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군민 안전을 위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며, 강화만 수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에 따라 군은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6월 26일과 30일, 경인북부수협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국회와 정부, 인천시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3일 오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긴급 수질조사에 나섰으며, 강화군 행정선을 이용해 삼산면 하리 선착장을 출발해 바닷물 채수 작업을 실시했다. 조사 지점은 ▲주문도 서남방 해역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서쪽 해역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주문도 서남방 해역에서 수질조사를 해 왔으나, 이번 의혹으로 조사 지점을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확대했다